도덕적 해이·포플리즘 지적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등록금·생활비 등 부채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에게 긴급 생활비 지원 등을 하는 전용 은행이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12일 동구 구시청 부근에서 청년드림은행 개소식을 하고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위탁을 맡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학자금 부담과 취업난으로 가중된 청년부채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청년의 자립과 생활안정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광주청년 금융복지 지원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청년들의 부채 상담과 지원정책 연계, 긴급생활비와 청년비상금 통장 지원, 경제교육 등이 이뤄진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올해와 내년 사업비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6억원 가량이다.
말뿐인 은행으로 지원받은 금액을 갚지 않아도 돼 도덕적 해이와 함께 포플리즘(인기병합 주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지원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 특혜 지원 등의 논란도 우려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광주청년 금융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드림은행을 찾아오는 청년들은 원스톱으로 다른 금융기관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드림은행 장소를 제공한 보해양조와 청년의 쉼과 힐링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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