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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남북 대결에서 북한의 촘촘한 '2열 버스벽'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1) 챔피언십 북한과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채 전반전을 마쳤다.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북한을 상대로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 가운데 6명이나 바꾸는 파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진성욱(제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3-4-3 전술을 들고나온 한국은 좌우 윙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고요한(서울)을 세우고 중원에는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스리백(3-BACK)은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도쿄)-정승현(사간 도스)이 호흡을 맞춘 가운데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맡았다.
한국은 북한이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 공격수와 골키퍼를 빼고 미드필더 5명과 수비수 4명이 자기 진영에서 나란히 2열로 주차한 밀집 수비벽을 세운 탓에 틈새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북한의 '2열 버스벽'을 계속해서 두드린 한국은 전반 28분 왼쪽 터치라인에서 김진수의 스로인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이창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한 게 북한 골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한국은 전반 36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이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터닝 슈팅한 게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에 남긴 채 전반을 끝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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