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고성군 철새도래지인 고성천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일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고성천 주변에서 채취한 분변 시료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H5형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 바이러스 고병원성 여부를 분석 중이며 오는 13일께 판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성천 주변 반경 10㎞ 이내에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주요 진·출입로를 폐쇄해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도로와 하천변을 소독하고 있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긴급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야생조류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하도록 했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고성천 주변 반경 10㎞ 이내에는 258농가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1만8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고성천 주변 2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된 바 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