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결정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17-12-13 06:33   수정 2017-12-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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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통화정책 결정 앞두고 혼조…다우·S&P 사상 최고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77포인트(0.49%) 상승한 24,504.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15%) 높은 2,664.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6포인트(0.19%) 낮은 6,862.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혼조로 출발해 나스닥만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4,552.97과 2,669.7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부 외신은 세제개편 구체안이 이날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또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다음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6% 반영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휘발유와 전반적인 상품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6년내 최고치로 올랐다.
미 상무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4% 상승이었다.
11월 PPI는 전년비 3.1% 상승했다. 이는 거의 6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유가 상승과 세계 수요 증가가 PPI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
음식과 에너지, 트레이드 서비스를 제외한 11월 근원 PPI는 0.4%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1월 근원 PPI는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2014년 중반 이후 가장 높다.
항공기 전문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에 2%가량 상승했다.
보잉은 분기 배당을 1.71달러로 기존보다 20%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기존의 14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80억 달러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 검토를 철회한다고 밝힌 후 2% 이상 올랐다.
컴캐스트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월트 디즈니가 유력한 단독 인수 후보로 남게 됐다.
컴캐스트와 디즈니는 그동안 폭스의 영화와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비롯해 일부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자산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이 1%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는 1.7% 내렸으며 기술과 에너지, 필수소비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센트(1.5%) 하락한 57.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 성장률 전망과 내년 금리 전망치를 어떻게 수정할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8% 오른 9.88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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