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마차도, 트레이드되거나 유격수 복귀하거나

입력 2017-12-13 09:30  

볼티모어 마차도, 트레이드되거나 유격수 복귀하거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타 내야수 매니 마차도(25)가 2018년에는 3루수에서 유격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단, 마차도가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에다.
'디 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마차도를 트레이드로 내어달라는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볼티모어는 마차도를 트레이드로 보내지 않는다면 그를 내년 유격수로 돌려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과 마차도는 유격수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마차도가 7년 전 볼티모어에 입단했을 때부터 유격수를 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유격수로서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그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째로 지명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2012년 빅리그로 데뷔한 마차도는 2013년 3루수로 옮겼다. 베테랑 유격수 J.J 하디(35)의 자리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마차도는 3루수로서도 잘했다. 그는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됐고 골드 글러브를 2번 수상했다.
공격력도 뛰어났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타율 0.279에 138홈런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는다.
MLB닷컴은 볼티모어가 현재 선발투수 두 명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가 이번 겨울 마차도를 트레이드한다면 팀 연봉을 넉넉하게 비축할 수 있고 육성 시스템도 풍성하게 가동할 수 있다.
그러나 마차도의 트레이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은 댄 듀켓 단장이 이번 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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