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승진 땐 외부 다면평가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우리은행[000030]이 본부장 승진인사 때 고객 등 외부의 다면평가를 고려하고 지점장급 이하 승진에는 인사서열을 공개하는 등 인사방식과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은행 내정자는 13일 오전 내부 특별방송을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명확한 신상필벌 등의 인사원칙을 공개했다.
본부장급 승진인사에서는 후보군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는 한편 영업그룹 임원들로 구성된 '승진후보자 평가협의회' 및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점장급 이하 승진은 영업실적과 근무평가를 반영한 인사고과 기준으로 선발하되, 본인의 인사서열을 공개함으로써 승진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본부 부서나 해외영업점 직원은 공모제도를 통해 100% 선발하고, 선발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도 사유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제공하는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밖에 70년대생 이후 젊은 직원과 여성인력을 본부 부서장 및 본부 부서 팀장으로 확대 배치하고, 지방 영업점은 해당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영업 우수직원을 지점장으로 선발한다.
손태승 은행장 내정자는 "앞으로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겨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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