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3일 오전 대구지방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을 엄정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수사 착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가 부진한 상황을 바라보는 대구시민과 대구은행 구성원은 경찰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행장의 사회적 지위를 볼 때 정치권과 경제계, 행정기관과 사법기관 등 유력기관과 강한 유대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그러한 관계를 이용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수사 과정에 박 행장이 대구은행과 거래하는 건설회사에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시키고 수천만원 이상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며 박 행장 자진 사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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