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음악·패션·애니메이션 등 장르별 전담부서 신설

입력 2017-12-13 14:00  

콘진원, 음악·패션·애니메이션 등 장르별 전담부서 신설
문체부, 한콘진 운영개선 기본방향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정농단에 휘말려 파행을 겪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도가 나왔다.
콘텐츠산업 장르별로 전담부서를 별도로 신설해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기관의 전문성과 지원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서울 광화문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육성센터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개선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기본방향은 사업추진체계 개선, 조직 개편, 전문성 강화, 소통 활성화, 지원사업 투명성 개선 등 5가지다.
이에 따라 우선 행사성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존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악, 패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전담부서를 별도로 신설해 분야별 정책 개발과 현안 대응을 위한 정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콘텐츠진흥1본부 아래 있는 게임산업진흥단과 방송산업팀은 각각 별도 본부로 승격한다.
공정 상생, 일자리 창출, 한류 활성화 등 콘텐츠 분야 핵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팀도 신설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조직을 쇄신한다.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전문직위제 도입 등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사업 담당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분야별, 기능별 협의체를 상시로 운영해 업계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원사업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위원 명단과 선정 과정을 공개하고 평가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한다.
이밖에 콘텐츠 기업이 정부보조금을 받을 경우 이행보증증권 제출을 의무화한 현행 제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해 2019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콘진원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송성각 전 원장이 구속되는 등 내우외환으로 홍역을 치렀다.
업계 일각에선 콘진원을 해체해 콘텐츠 장르별로 별도의 지원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이에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의 재도약과 신뢰 회복을 위해 콘진원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7월부터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진원 혁신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개편 방안을 마련해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통합의 시너지는 유지하면서도 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신임 원장 취임 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신임 원장은 이르면 연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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