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와 서천군, 서천 김 협동조합은 13일 도청 상황실에서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서천의 특산품인 김을 활용한 2차 가공생산시설을 집중화함으로써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기업 입주가 끝나지 않아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오다, 지난 2015년에야 완공됐다.
현재까지 12개 필지 가운데 8개 필지에 대한 분양이 끝났으며, 3개 업체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서천에서는 전국 김 물량의 19%가 생산되며 도내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하지만, 조미김 생산기반이 없어 서천김이 아닌 대천김·광천김 등으로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특화단지 조성이 추진됐지만, 일반 산단에 비해 입지 환경이 열악해 영세업체와 2차 산업 중심으로 구성된 상황이다.
도는 협약을 통해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지역 농산물의 생산·가공·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6차 산업형 농공단지 시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의 원산지라는 장점을 살려 관광객을 유치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맞춤형 농공단지 모델로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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