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혼자 사는 노인 위한 '디지털 말벗' 나온다

입력 2017-12-13 12:00  

2020년까지 혼자 사는 노인 위한 '디지털 말벗' 나온다
과기정통부 사회문제 R&D 사업과제 선정…화학제품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생활화학제품의 성분과 독성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2020년 구축된다. 혼자 사는 고령층의 '말벗'이 될 디지털 기기도 개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에서 이런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올해 과제로는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危害)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이 선정됐다.
화학제품의 성분 및 독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하고,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세종대 연구진이 이 연구를 주관하며 2020년까지 사업비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장난감 환경호르몬, 가습기 살균제, 유해 생리대 등 생활화학제품 피해와 유해성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구축이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에스티로봇 연구진은 고령층과 대화를 나누고, 응급상황이 생길 때 가족에게 연락해주는 디지털 기기의 개발을 맡았다.
이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컴패니언 개발' 과제에는 2020년까지 40억 원을 준다.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데도 2020년까지 12억9천만 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건강, 환경, 재난 등 국민생활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지원체계를 새로 정립하는 한편 기존 성과의 적용 및 확산을 위해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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