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TV 고객 상대 '유료 영화 VOD' 서비스 출시

입력 2017-12-13 11:50  

삼성전자, 스마트 TV 고객 상대 '유료 영화 VOD' 서비스 출시
가상채널 'TV 플러스'에 2개 채널 신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유료 영화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자사 스마트 TV 고객들을 상대로 유료 영화 VOD(주문형 비디오)를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디지털 배급 사업자인 KTH와 협업해 삼성 스마트 TV로 유료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 TV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가상채널 서비스인 'TV 플러스'에서 영화를 구매해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선 TV 플러스에 처음으로 도입된 유료 콘텐츠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 VOD 서비스를 이용하면 셋톱박스가 필요한 유료방송 서비스나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없이 TV를 보는 넷플릭스·왓챠플레이 등의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VOD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KTH는 TV 플러스에 2개의 VOD 전용 채널을 추가하고 채널별로 15편의 영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영화는 극장 동시 개봉작과 최신영화, 인기 상영작들로 선정했으며 가격은 콘텐츠별로 1천200∼1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영화 콘텐츠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공하는 유료 영화 콘텐츠 사업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부 국가에서 TV 플러스를 통해 유료 VOD 서비스를 해왔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TV 소비자들에게 좀 더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며 "다른 유료 콘텐츠 제공사업자와 경쟁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에서 제공되는 TV 플러스는 국내의 경우 51개 가상채널을 통해 드라마, 예능, 코미디, 음악,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서비스해주고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TV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약 135만명이 TV 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
유료영화 구매 서비스는 일단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2015년형과 2016년형 제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희만 상무는 "앞으로도 TV플러스의 콘텐츠 파트너를 계속 확대해 삼성 TV 고객들에게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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