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클레이턴 커쇼(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로 뽑혔다.
다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커쇼가 올해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워렌 스판상은 왼손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363승) 기록을 세우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고(故) 워렌 스판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에게 주며 승수,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커쇼는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5이닝을 막으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커쇼는 2011년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워렌 스판상을 받는다.
이로써 커쇼는 이 상이 처음 제정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리그 최고 좌완투수의 영예를 안은 '빅 유닛' 랜디 존슨과 최다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시상식은 현지시간 내년 1월 31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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