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여행사·선사 관계자 초청 판촉행사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사드 갈등' 이후 주춤했던 인천항의 대중국 교류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13일 중국 광둥성 선전(深천<土+川>)항만공사와 자매항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항만 계획·건설·운영·관리는 물론 정보기술·보안·인력교육·투자기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항의 남중국 마케팅을 강화하며 물동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선전항은 남중국 최대 항만으로, 지난해 2천39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처리해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현지 여행사·카페리 선사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행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유명 관광지를 답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인천항 골든하버 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단체관광상품 출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카페리를 활용한 평창올림픽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올해 1∼9월 여객 수는 총 44만8천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63만800명보다 28.9%가 줄었다.
공사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최대 1천500명이 동시에 탈 수 있고 선내 이동이 자유로운 카페리의 특징을 활용해 중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올림픽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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