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아모레퍼시픽이 단지 인근에 체육관을 지어 용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3일 기흥구 상갈동주민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보라동 통삼근린공원 예정부지 7천300여㎡에 200억원을 들여 수영장 등을 갖춘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을 짓는 공사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체육관 건립은 아모레퍼시픽이 자사의 기술연구원이 있는 기흥구 보라동 일대 23만㎡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용인시민을 위한 기여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애초 아모레퍼시픽이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지역주민들이 체육관 건립을 원해 계획이 변경됐다.
정 시장은 협약식에서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공영수영장이 없어 처인·수지구로 나가야 했던 기흥구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체육시설 건립을 결정해 준 아모레퍼시픽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출범해 2015년 기준 연 매출 4조7천700억 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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