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이 13일 정부의 긴급 대책 발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SCI평가정보[03612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천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의 대책 발표가 있기 전인 오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결국 상한가 마감했다.
정부가 이날 오후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투기과열을 막고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일정 요건을 맞추면 비트코인 거래소를 개설,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CI평가정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한 뒤 최근 나흘간은 정부의 규제 논의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른 암호화폐 관련주도 대체로 오전에는 주가가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정부 대책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비덴트[121800]는 16.30% 상승 마감했고 SBI인베스트먼트[019550](14.02%), 옴니텔[057680](9.30%), 한일진공[123840](2.61%), 제이씨현시스템[033320](1.06%) 등도 올랐다.
다만 디지탈옵틱[106520](-0.29%), 케이피엠테크[042040](-0.63%)는 약보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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