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공사용 비계 통해 침입 추정…경찰, CCTV 분석 중
<YNAPHOTO path='C0A8CA3D0000014BDEEBD884000239BE_P2.jpeg' id='PCM20150303021500057' title='울산시청 청사'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청 청사에 도둑이 들어 직원들이 보관하던 현금을 도난당했다.
1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와 13일 오전 7시 사이에 울산시청 구관인 지상 8층 건물에 도둑이 들었다.
절도범은 2층에 있는 토지정보과 사무실에 침입해 한 직원의 옷에서 현금 160만원을, 4층 교통정책과 사무실의 한 직원 책상에서 현금 3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현금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것으로, 공금은 아니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절도범은 건물 외벽 공사 때문에 설치된 비계(철제 구조물)를 타고 올라가 공구로 창문을 뜯고 건물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 현장에는 책상 15개가량의 서랍을 훼손한 흔적이 있었지만, 지갑에 든 신용카드 등은 그대로 있었다.
외벽 공사 영향으로 생긴 CCTV 사각지대로 활용해 침입하고, 보안시스템이 허술한 사무실 내부에서 범행한 점으로 미뤄 청사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 유력하다는 추정도 있다.
경찰은 절도범이 심야에 잠겨있던 사무실의 작은 창문을 훼손하고 침입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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