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이용표 제30대 경남지방경찰청장이 13일 취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늘고 외부 인구 유입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이 다양화됨에 따라 치안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경남경찰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효율적으로 인력·장비를 운용, 필요한 시간·장소에서 필요한 만큼 순찰·형사활동·교통관리 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한 자살 예방, 조직폭력·학교폭력·공무집행방해폭력 근절 등을 꼽았다.
농산물 절도 예방과 대형 사기범 검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도한 경찰력 행사로 집회시위의 자유를 위축시켜서도 안되지만 한도를 넘어선 불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며 "탄핵 촛불집회를 계기로 형성된 평화적 집회시위문화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직원들의 복리 증진과 고충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서겠다. 일·가정 양립정책 추진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티타임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보다 지방선거에서 공무원들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불법 선거개입에 대해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1987년 경찰대 3기로 졸업해 경찰에 입문했다.
▲ 산청경찰서장 ▲ 서울 노원경찰서장 ▲ 경찰청 정보3과장 ▲ 경남지방경찰청 2부장 ▲ 경기지방경찰청 3부장 ▲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 경찰청 정보국장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