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방문…세종호수공원서 불꽃축제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3일 우리나라 행정중심지 세종시를 환히 밝혔다.
이날 평창올림픽 성화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찾았다.
55만㎡의 터에 건물 15채로 구성된 정부세종청사는 건물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로 지어졌다.
연결된 건물 옥상에는 길이 3.6㎞, 면적 7만9천194㎡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축구장 11개 크기인데, 옥상정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지난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정원 담당자 허승녕 씨를 비롯한 봉송 주자들은 옥상정원 산책로를 돌며 자연 친화적인 정부청사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억새 길과 너른 길 등 발 닿는 곳마다 색다른 전경이 펼쳐져 성화 봉송 주자와 시민에게 뜻깊은 기억을 선사했다.
이후 성화는 도담동∼종촌동∼세종호수공원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곳곳을 차례로 돌았다.
시민들은 강추위에도 봉송로 주변에 나와 평창의 꺼지지 않는 불꽃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세종시는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곳곳에 풀과 꽃을 심고 안전시설을 설치해 성화를 맞았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는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뮤지컬 '한글꽃 내리고'를 비롯해 한화의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한화는 분수·타상·타워 등 다양한 작품을 15∼20분 동안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14일엔 홍익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일원∼보람동∼세종시청 코스를 돈다.
이후 시청 앞 광장에서 용암 강다리기와 세종 여민락 등 축하 행사가 열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다양한 주자들 이야기와 생생한 성화봉송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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