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도 예산 통과…5조297억원 확정 편성

제주도 내년도 예산 통과…5조297억원 확정 편성
제주교육청 예산 1조933억원으로 증액 편성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이 도의회를 최종 통과, 총 5조297억원으로으로 확정 편성됐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제356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5조297억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상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312억5천여만원을 삭감한 뒤 다른 사업에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한 내용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매입 및 리모델링 22억원, 택시 유류세 연동보조금 28억7천만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보조금 24억7천만원, 어르신 행복택시 운영지원 5억원 등 총 312억5천여만원을 감액했다.
삭감된 예산은 4·3 70주년 기념사업 홍보 5억원,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화 1억원 등에 재편성됐고, 나머지 13억여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남겨뒀다.
도의회는 1조896억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학교급식비지원 20억원, 디지털교과서개발 및 활용 지원 13억원 등 70억2천만원을 증액하고 33억1천여만원을 감액해 1조933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도의회는 이밖에 제주도 해신제 봉행위원회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과 4·3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결의안 채택의 건 등 조례안 22건, 동의안 10건, 결의안 1건 등 40여 개의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새해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이에 따른 집행계획을 세워 혜택이 도민사회에 빠르게 파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고 의장은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해군이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이 철회된 것은 제주가 힘을 모은 소중한 결과"라며 "2018년 무술년에도 제주의 많은 현안이 모두 슬기롭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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