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모든 장르 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 되고파"

입력 2017-12-13 17:30  

소유 "모든 장르 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 되고파"
첫 솔로앨범 쇼케이스…"1위 욕심 없어, 편안하게 듣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모든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어떤 노래를 낼지 궁금해지는 가수,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고요."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본명 강지현·25)는 '편안함'이 매력인 가수다. 이별 노래라고 너무 슬프게 부르지도, 연애 노래라고 부담스러울 만큼 간드러지게 부르지도 않는다.
그의 강점은 정기고와 부른 '썸', 엑소의 백현과 듀엣곡 '비가와' 등 각종 피처링과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등에서 빛을 발했다.
소유는 "컬래버레이션(협업)을 많이 해서 솔로 앨범이 이미 나온 줄 아는 분이 많더라"며 데뷔 8년 차에 첫 솔로 앨범을 내면서 품은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소유 더 퍼스트 솔로 앨범 파트 1. 리:본'(SOYOU THE 1st SOLO ALBUM PART 1. RE:BORN) 쇼케이스 무대에 선 그의 얼굴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소유는 "물가에 어린애를 내놓는 심정"이라며 "메이크업과 의상도 단순하게 하고 노래에 집중했다. 제 평소 창법이 공기 90% 소리 10%라고들 하는데, 창법도 많이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6개 수록곡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다만 '듣기 편안함'이라는 강점은 또렷하게 살려뒀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작곡에, 힙합듀오 긱스가 작사에 참여한 미디엄템포의 발랄한 R&B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술잔을 기울일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콤하게 표현했다. 씨스타 시절의 섹시한 춤은 배제하고 가벼운 안무로 노래를 거들기만 했다.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 '너에게 배웠어'는 윤종신 특유의 이별 감성이 돋보인다. '뻔한 이별'은 성시경과 듀엣으로 불렀다. 소유는 "성시경 선배님이 '목소리가 너무 촉촉하다'면서 숨소리를 빼고 진성으로 부르라고 충고해주셨다"며 웃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인디 뮤지션과 협업이 눈길을 끈다. '좋은 사람'은 10cm 소속사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인 구름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온기가 필요해'는 노리플라이의 권순관이 만들었으며, '일곱살'은 문문이 만들고 함께 불렀다.
소유는 유독 인디 뮤지션의 곡을 많이 선택한 데 대해 "(음원 성적)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기대됐다"고 말했다.
자작곡을 담지 않은 이유를 묻자 "회사가 냉정하다. 곡을 써둔 건 많은데, 아무리 제가 썼더라도 좋은 노래가 아니면 '오케이'가 안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에는 자작곡이 수록되길 바란다며 객석을 향해 "사장님 보고 계신가요"라고 농반진반 질문을 던졌다.
소유는 음반명 '리본'(Reborn)을 거듭 강조했다. 걸그룹의 일원이 아닌 아티스트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것이다.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거나, 차트를 다 휩쓸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냥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이 기분 좋아지길 바라요. 또 편안해지면 좋겠어요."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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