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해금' 영화관에 투자…"팝콘 붐 기대"

입력 2017-12-13 18:00  

사우디 국부펀드, '해금' 영화관에 투자…"팝콘 붐 기대"
"쇼핑몰도 멀티플렉스 개관 준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 국부펀드 중 하나인 공공투자펀드(PIF)는 미국 2위의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PIF는 "사우디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영화관을 허용함에 따라 AMC와 함께 사우디 내 영화관 사업과, 이와 관련한 공동 투자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1980년대 초 이후 종교적 이유로 영화관을 금지했다가 약 35년 만에 일자리 창출과 비석유 부문 산업 다변화를 이유로 이를 전격적으로 허용했다.
PIF는 사우디의 파격적인 사회·문화 개혁 정책을 주도하는 실세 왕자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회장이다.
그간 사우디에서 금기였던 관광,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사우디 현지 매체 아랍뉴스는 새로 열릴 사우디 내 영화관 분야에 AMC의 멀티플렉스 오데온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재벌 마지드 알푸타임이 소유한 복스시네마가 이미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사우디 내 대형 쇼핑몰도 멀티플렉스 극장을 입점할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아랍뉴스는 "사우디에서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콘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우디는 걸프 지역에서 인구(외국인 포함 3천만명)가 가장 많은 데다 영화의 주 관람층인 30세 이하가 절반에 달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영화관 300곳(상영관 2천개)을 허가할 계획이다. 영화관 허용으로 일자리가 2만개 창출되고 연간 24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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