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받는 이유 있네'…FA 대박 선수들, 골든글러브 휩쓸어

입력 2017-12-13 19:35   수정 2017-12-13 20:07

'많이 받는 이유 있네'…FA 대박 선수들, 골든글러브 휩쓸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때로는 '거품'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역시 이유 없이 많이 받는 건 아니었다.
자유계약선수(FA) 대박으로 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대거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역대 FA 최고 금액을 자랑하는 선수는 이대호(150억원·롯데)로, 최형우(100억원·KIA), 손아섭(98억원·롯데)이 뒤를 잇는다.
이들은 모두 이날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1루수, 최형우와 손아섭은 외야수 부문에서다.
3명의 선수 모두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다.
이대호는 일본, 미국프로야구를 걸쳐 올 시즌 친정 팀인 롯데와 4년 1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타율 0.320(15위)에 34홈런(5위), 111타점(공동 6위)으로 4번 타자의 상징인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채웠다.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100억원을 받고 삼성에서 KIA로 옮겨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출루율 1위(0.450)를 차지했고, 타점 2위(120개), 타율 6위(0.342), 장타율 5위(0.576)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최다 안타 1위(193개)를 차지한 손아섭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고 롯데와 재계약했다.
역대 FA 몸값 10위에 올라 있는 선수 중에는 이대호, 최형우, 손아섭과 함께 최정(SK)이 이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14년 원소속팀인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한 최정은 이날 3루수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몰표에 가까운 326표를 획득했다. 이날 수상자 중 가장 많은 득표다.
이 밖에도 이번 시즌을 마치고 4년 80억원에 롯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강민호는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고 이날도 투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양현종(KIA)도 조만간 'FA 대박' 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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