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내년 정상회의 이전인 6월 중순까지 새 본부로 완전 이전"

입력 2017-12-14 03:23  

나토 "내년 정상회의 이전인 6월 중순까지 새 본부로 완전 이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과 북미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3일 브뤼셀 시내의 현재 본부 옆에 건립한 새 본부 빌딩으로 내년 여름까지 이전을 완전히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당초 새 본부 건물로 2015년까지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현장에서 2차 대전 당시 불발된 폭탄이 발견되고, 새 건물의 컴퓨터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우려 등으로 이를 보완하느라 2년 이상 이전이 늦어지게 됐다.
새 나토본부 건물은 유리와 강철로 된 구조로, 11억7천만 유로(1조5천여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됐다.
현재 나토본부 건물은 지난 1960년대에 지어진 임시 조립식 건물이었으나 반세기 동안 사용돼 왔다.
나토의 29개 회원국은 내년 3월 19일부터 마지막 단계 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며 최종 마무리까지 1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나토 측은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내년 6월 중순까지는 이전을 마치게 돼 내년 7월 11, 12일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는 새 본부 건물에서 개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본부에는 4천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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