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극우 대선주자 과거엔 "차베스는 라틴아메리카의 희망"

입력 2017-12-14 04:12   수정 2017-12-14 04:1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브라질 극우 대선주자 과거엔 "차베스는 라틴아메리카의 희망"
1999년 언론 인터뷰 발언 논란…"대선주자 이미지 깎아내리려는 의도" 반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유력 대선 주자인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강경좌파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칭송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차베스 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앞둔 1999년 9월 4일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차베스는 라틴아메리카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었던 보우소나루는 "차베스의 철학이 브라질에도 도입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차베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의원은 18년 전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대선 주자인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지저분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신문은 보우소나루 의원의 발언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논란이 되자 웹사이트에 당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리우 시의원을 거쳐 현재는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보우소나루는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며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초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령이 34∼36%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보우소나루 의원은 17∼19%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만나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는 룰라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21∼2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