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의회, 평창올림픽 지지결의안 채택…美대도시로는 처음

입력 2017-12-14 07:40   수정 2017-12-14 09:56

시카고 시의회, 평창올림픽 지지결의안 채택…美대도시로는 처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시의회가 대도시 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성원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카고 시의회와 람 이매뉴얼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시청 내 의회 회의장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의 2018 동계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성공적이고 평화적인 대회가 되길 염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견없이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 지역협의회(이하 시카고 평통)의 건의로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은 데보라 멜(49·민주) 시의원이 발의, 해당 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그외 한인 상권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마거릿 로리노 의원과 시카고 정계 유력 인사 에드 버크 의원 등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시카고 평통 위원들과 시카고 한인회 임원 등이 참석, 결의안 채택 과정을 지켜봤다. 앤드리아 발렌시아 서기관은 결의문 전문을 낭독한 뒤 한인 참관인들을 소개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결의문에는 이매뉴얼 시장과 발렌시아 서기관이 서명했으며, 시의회는 사본을 시카고 평통 측에 전달했다.
시카고 평통 정종하(56) 회장은 연합뉴스에 "미국 대도시 의회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부 국가들이 '북한발 안보 위협'을 이유로 평창 올림픽 참가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시의회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의문은 평창 올림픽 개최 일정에서부터 2011년 7월 6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아네씨에 앞서 평창을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한 사실, '간편한 경기장 배치'로 올림픽의 새 지평을 열 평창에 대한 기대, 마스코트와 로고의 의미, 금메달 갯수와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종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어 평통을 한국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기능을 수행하는 헌법기관으로 소개하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시카고 시 의회의 존중 의사를 시카고 평통을 통해 전달한다"고 명시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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