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부지에 R&D시설 갖춘 복합건물 새로 짓는다

입력 2017-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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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 부지에 R&D시설 갖춘 복합건물 새로 짓는다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로 개발…13층 높이 오피스텔 2개동 신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서초구청 부지가 공공청사와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춘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서초동 1376-3 일대(서초구청사)에 대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과 가까운 서초구청사 건물은 오래된 데다 협소해 역세권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서초구청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과도한 수익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용적률 250% 내에서 공공청사를 새로 짓는 내용이다. 증가하는 용적률의 50% 이상은 '공공 및 전략용도'로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초구청 부지에 R&D 관련 시설이 들어서면 양재역 일대가 R&D 전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양재·우면동 일대 370만㎡를 '양재 R&CD 혁신지구'로 지정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초구청 맞은편에는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서초동 1365-8번지 외 7필지(2천805㎡)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
총 440세대 중 공공임대가 126세대, 민간임대는 314세대다.
서울시는 "서초동 청년주택에는 다양한 청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며 "청년층 유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의선 서강대역은 오피스텔·업무·상업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2개 동이 신축된다.
이와 함께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계한 공원이 조성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건물 1층에는 청년교육센터와 도서관이 들어선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도 생긴다.
경의선 숲길공원 조성 이후에도 서강대역 상부는 단순히 보도블록으로 마감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또 금천구 독산동 1030번지 일대 특별계획구역을 정비해 재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개발이 지연된 필지는 소유자 간 개발 희망 시기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우시장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건축물 용도계획도 마련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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