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펜 22일·LG 그램 내년 1월 초 출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 노트북 신제품을 같은 날 발표하면서 졸업·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먼저 소비자를 만나는 것은'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펜(Pen)'의 2018년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선보인 삼성 노트북 펜의 후속 제품이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같은 S펜을 탑재하고,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0.7 mm의 얇은 펜촉과 4천96 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에 S펜을 가까이 대고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새 노트 작성, 원하는 영역을 골라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화면 캡처 후 필기하는 '캡처 후 쓰기'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 제품은 최신 인텔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음성녹음 중 표시한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보이스 노트', 얼굴이나 지문인식으로 로그인하는 '윈도우 헬로우', 삼성 리얼뷰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라이트 티탄 한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3.7cm 최상급 모델인 NT930QAA-K716이 238만원, 38.1cm 최상급 모델인 NT950QAA-X716이 266만원이다. 22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삼성 노트북 펜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28GB 용량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제공한다.
LG전자[066570]는 인기 노트북 'LG 그램'의 2018년형 제품을 1월초 출시한다. 기존 제품보다 더욱 편리하게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제품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의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7개 항목을 통과했다. 또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성능과 편의성도 더욱 좋아졌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이 40% 좋아졌고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는 20% 빨라졌다.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72Wh(와트시)로 지난해 제품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LG전자 측정 기준)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은 23시간 30분 동안 재생할 수 있어 충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늘었지만 무게는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13.3인치는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 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천95g으로 5g 늘었다.
이 밖에도 LG 그램은 지문인식 기능, 휴대폰 급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45만∼2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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