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나는 19세기 조선과 오늘의 한국

입력 2017-12-14 10:14   수정 2017-12-14 10:36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나는 19세기 조선과 오늘의 한국
국립민속박물관,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서 3년간 한국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대형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에서 특별전 '변화와 고요의 나라, 한국'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3년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세기 조선과 현대 한국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작품 280여 점과 사진, 영상이 나온다.
1부에서는 회식 문화, 배달 문화 등 한국의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을 재현한 공간에는 경로석과 성형 광고가 배치됐다. 104㎡ 규모의 아파트 재현 공간에는 온돌이 깔렸고 케이팝 자료와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삼겹살 불판과 소맥 폭탄주 잔, 호출기 등 한국 회식 풍경도 재현해 놓았다.
구본창 '백자' 시리즈 사진, 하지훈의 현대 소반, 김재경의 유기 반상기 등 현대 공예품도 전시됐다.
2부에서는 '대동여지도', '철제은입사 손화로', 까치두루마기 등 19세기 조선의 공예, 복식, 회화, 모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사 지내는 모습, 망건장이, 객주 등을 그린 기산 김준근의 '기산풍속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독일인인 마이어가 100여 년 전 수집한 것으로 현재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5년부터 2년간 두 박물관의 큐레이터와 디자이너가 상호 방문과 협의를 통해 함께 준비한 전시"라면서 "고미술품 위주에서 탈피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생활용품 전반을 동시에 다룬 전시"라고 강조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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