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대학은 이화여대…서울 아파트단지 68%가 에너지 절약 동참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올해 서울시내 아파트단지의 68%(2천910개)가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그간 경진대회를 열어 성북동 아에코빌 등 82개를 에너지 절약 우수 단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올해 2∼8월 7개월간 전기 1만4천96MWh와 수돗물 32만7천417㎡를 아꼈다. 금액으로 따지면 22억8천만원 정도다.
이번 경진대회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가입 단지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에코마일리지를 도입해 가정이나 일반건물에서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참여 아파트단지들은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조명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을 받은 성북동 아에코빌(1천253세대)은 매월 1번씩 주민 대상 에너지 절약 특강을 하고 에너지 이용현황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게시하고 있다. 디지털 계량기를 달아 주민들이 요금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에선 이화여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화여대는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하면서 목표량에 접근하면 건물 시설관리 담당자에게 SNS를 보내는 방식으로 전력 피크를 관리했다. 이를 통해 1억원을 절감했다. 신축기숙사에는 487kW급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소문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열어 82개 단지와 6개 대학교에 상금 2억5천200만원을 줬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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