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제조업이나 건설업이 아닌 금융업의 회사가 정부 주최 안전문화 경진대회에서 이례적으로 우수사례로 꼽혔다. 현대캐피탈의 이야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17 안전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민간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대회는 서면심사, 온라인 국민투표, 현장발표를 거쳐 사회 각 분야의 기관, 기업의 안전문화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현대캐피탈이 금융회사로서 안전문화 최고 우수 기업으로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꾸준한 실천 덕분이다.
현대캐피탈의 모든 신입·경력 입사자는 입사 첫날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모든 임직원은 안전관리부서가 실시하는 안전교육을 연 1회 이수하고 매년 시행되는 소방대피훈련에도 참여해야 한다. 교육이나 훈련에 불참하면 해당 임직원 본인과 소속부서는 제재를 받는다.
현대캐피탈은 2012년 전 사옥을 대상으로 연 1회 외부 전문가 그룹의 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해 약 7천여건의 위험요소를 개선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사옥의 안전 등급이 A-로 두 단계 올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산업재해,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회사의 안전문화가 민간기업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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