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운명의 한일전 앞두고 페이스 조절…'하루 쉬어가기'

입력 2017-1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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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운명의 한일전 앞두고 페이스 조절…'하루 쉬어가기'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의 향방이 걸린 한일전을 앞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별도의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지 않은 채 숙소에서 휴식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부터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대회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2일 북한과의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13일과 14일 휴식을 두고 코치진 회의 끝에 이날을 휴식일로 정했다. 이에 대표팀은 전날 선발과 벤치 멤버로 양분해 회복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경기 이틀 전인 이날 휴식을 택한 건 지난달 말 울산 소집훈련부터 이어 온 강행군을 잠시 멈추고 일본전 대비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이 전체 휴식일을 가진 건 울산 소집 훈련 당시 두 차례 연습경기를 마친 이달 3일 하루였다.
유럽파가 없는 이번 대표팀엔 K리그와 일본 J리그 등 소속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자마자 합류했다. 쌓인 피로를 완전히 풀지 못해 근육에 무리가 오면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근호(강원)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때문에 전력을 다해야 할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면서 모인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게 신 감독의 계획이다.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대표팀 합류 이후 충분한 휴식을 권장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피로 누적으로 근육에 무리가 왔던 이근호와 윤일록 모두 정상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면서 "경기에서의 기용은 감독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 쉬어간 대표팀은 15일엔 다시 비공개 전술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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