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생산시설 갖추고 '명품' 장대레일 제작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무소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에 공급할 장대레일 503개를 연말까지 차질 없이 제작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길이가 300m인 장대레일은 철도 고속화의 필수조건으로, 길이 25m의 일반레일 12개를 용접해 생산한다.
이후 철도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장대레일을 모두 용접하면서 레일의 이음매 충격이 대폭 완화돼 노선상태 개선, 보수량 줄이기, 소음·진동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도시철도나 일반철도(새마을, 무궁화호)를 탈 때 열차가 레일 이음매를 지날 때 소리가 나고 진동이 울리지만, 고속열차 전용구간에는 이음매가 없어 소리가 나지 않고 진동을 느낄 수 없다.
시설장비사무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대레일 생산시설을 갖추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300m의 장대레일 7천900개를 제작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를 시작으로 호남고속철도 등 고속철도에 장대레일을 공급해 왔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의 철도 관계자들이 5차례에 거쳐 용접공장을 방문했고, 시설장비사무소는 장대레일이 생산되는 6개의 주 공정을 안내하며 우리 철도 기술을 널리 알렸다.
권영삼 철도공단 시설장비사무소장은 "장대레일은 열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완벽한 품질로 철도건설현장에 제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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