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15일부터 2018년 1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한국-독일 현대미술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이란 제목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및 독일 작가 8인의 영상, 설치, 조각, 회화 작품 40여 점을 통해 현대미술의 동향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꾸며진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비디오·조각·회화·퍼포먼스 등을 통해 전방위적 창작활동을 펼쳐온 김홍석, 일상의 재료를 활용한 재구성을 통해 아이러니를 선보이는 배영환, 네덜란드와 국내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안지산, 자연과 인간사회에 내재한 욕구를 파헤쳐온 남화연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독일 작가로는 이미지 요소들의 형태를 소거하는 작품을 선보여온 마이클 반 오펜을 비롯해 건축재료를 작품에 활용하는 만프레드 퍼니스, 설치미술 작가 비욘 달렘, 재독 한인 화가 윤종숙 등이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작가의 의식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이러니 등 충돌과 대비를 여러 각도로 보여주는 작품들"이라며 "욕망, 평화, 우주 등 손에 잡히지 않는 관념을 시각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지난 9월 경기도 미술관에서 먼저 선보인 이번 교류전은 내년 5∼9월 독일 공립미술관 쿤스트할레 뮌스터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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