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2세대' 어린명태 15만마리, 동해에 방류한다

입력 2017-12-14 11:31  

'인공 2세대' 어린명태 15만마리, 동해에 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15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앞바다와 고성군 연안(저도어장) 보호수면에 인공 2세대인 어린 명태 15만1천 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관계자, 어업인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명태(몸길이 7∼20cm)는 완전양식기술로 탄생한 인공 2세대다.
완전양식이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생산된 어린 명태는 완전양식기술로 생산된 이후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약 10개월간 사육됐다.
방류될 고성군 연안의 보호수면은 명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2015년 10월 강원도·지역어업인과의 협의를 거쳐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곳에서는 2019년 10월까지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가 금지된다.
해수부는 방류 이후 어미 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서식 추이를 관찰하는 등 계속 관리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내년에는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15년 처음으로 인공 1세대 명태 1만5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후 완전양식으로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었으며, 올해 5월(15만 마리)과 12월(15만1천 마리)에 총 30만1천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최초방류 이후 2년 만에 20배에 달하는 방류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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