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용역노동자들 '연말 해고' 위기…정규직 전환 논의 시급"

입력 2017-12-14 11:25  

"학교 용역노동자들 '연말 해고' 위기…정규직 전환 논의 시급"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이 다가오면서 학교 용역노동자들은 또다시 해고의 공포에 떨고 있다"며 학교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지난 7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 반년이 지나고 있지만, 서울교육청은 고용여건이 가장 열악한 청소·경비 직종에 대해 정규직 논의 계획조차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교육청은 노사전문가협의체를 즉각 구성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용역계약 만료 시점인 12월 말 또는 내년 2월 말까지 정규직 전환 협의를 끝내야 한다"며 "전혀 별개 기구인 전환심의위원회가 진행 중이라는 것은 협의체 구성을 늦추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용역노동자의 70% 가까이가 청소·경비 등 고령친화 직종에 근무하고 있으며, 야간당직 노동자는 평일 12시간, 주말 24시간을 연속 근무하지만 한 달 임금이 100만원 안팎에 불과하고 청소노동자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처우가 제각각인 실정"이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현재 서울시교육청 산하 비정규직 노동자는 파견용역 2천892명, 기간제 7천785명, 단시간 노동자 4천72명 등 1만4천749명에 달한다. 용역노동자의 월평균 급여는 106만원이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는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 인천, 대전, 경북, 대구, 광주, 전남, 울산에서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추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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