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나홀로·인생샷…내년 여행트렌드 'S·T·A·R·T'

입력 2017-12-14 14:46   수정 2017-12-14 15:03

일상화·나홀로·인생샷…내년 여행트렌드 'S·T·A·R·T'

관광공사, 소셜빅데이터·관광전문가 의견 종합 분석결과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2017∼2018년 여행트렌드를 S(Staycation)·T(Travelgram)·A(Alone)·R(Regeneration)·T(Tourist sites in TV programs)로 14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소셜과 포털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광부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종합한 것이다.

◇ S(Staycation·여행의 일상화·근거리여행)

여행은 더는 특별한 날에 떠나는 것이 아닌 일상 중 틈틈이 짧은 시간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됐다. 당일치기 또는 1박2일 여행지로 부산, 제주, 서울이 많이 언급됐다.
KTX보다 저렴한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확대와 2018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통되는 KTX(경강선), 서울-양양 고속도로 확충에 힘입어 내년에도 여행 일상화는 다반사화할 전망이다.


◇ T(Travelgram·여행스타그램·여행주간)

국내 월간 활동 사용자가 1천만 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이 대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급부상하면서 여행은 즉각적으로 사진 이미지로 편집·기록됐다. 여행자 개개인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게 됐다. 인생샷(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찍기에 적합한 장소들이 밀집된 제주, 부산, 서울 일대가 핫 플레이스로 많이 언급됐다.

◇ A(Alone·혼행·휘게라이프)

1인 가구 5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혼밥과 혼술에 이어 혼자 여행하는 혼행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욜로라이프'(자신의 인생과 행복에 충실하는 생활 방식)에 이어 '휘게라이프'(편하고 느린 삶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맛집 탐방, 레포츠 활동 등 다양한 힐링 체험이 가능한 제주도가 나홀로 여행자들의 성지로서 크게 부각됐다.

◇ R(Regeneration·도시재생·원도심여행)

일상적으로 거니는 거리, 골목,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도심에 문화·예술·역사가 적절히 배합된 지역밀착형 도시 재생 모델인 '감천문화마을(부산)', '동피랑마을(통영)' 등이 많이 등장했다.
'경주 황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서울 익선동' 등의 검색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전통시장도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푸드 트럭, 핸드메이드 마켓, 문화공연 등 색다른 즐길 거리·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야(夜)시장 성공사례(부산 부평깡통시장·공주 산성시장 등)가 늘어나고 있다.

◇ T(Tourist sites in TV programs·여행예능·드라마촬영지)
<YNAPHOTO path='C0A8CAE20000015ED12041B900004579_P2.jpg' id='PCM20170930002075005' title='JTBC 효리네 민박' caption='[JTBC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기 드라마 '도깨비'가 촬영된 강릉 주문진과 힐링여행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촬영된 제주도 애월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먹방', '역사', '교양' 등 다양한 테마들이 결합된 '알쓸신잡'의 인기로 대학교수, 맛 칼럼니스트, 작가 등 전문가가 인솔하는 전문테마여행 상품이 소비자 맞춤형 상품으로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YNAPHOTO path='AKR20171214119400030_01_i.jpg' id='AKR20171214119400030_0101' title='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찾은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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