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성평등 확산을 위해 '히포시(HeForShe) 선언'에 동참했다.
경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최진덕 도의회 부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 도민행복위원회 성평등행복분과위원, 도민 등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히포시 선언식을 열었다.
경남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남성의 진정한 변화를 통한 실질적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여성을 위하는 남성'을 의미하는 이 캠페인은 유엔여성(UN Women)이 2014년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설립된 여성신문의 히포시 코리아 운동본부 주도로 국회, 지자체, 기업인, 학계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임산부 체험, 히포시 선언 서명, 성평등을 상징하는 '경남 성평등 평형대'에 사인보드를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히포시와 성평등'을 주제로 한 김정인 다양성관리연구소장의 강연도 이어졌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성별을 떠나 공정한 원칙에 따라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히포시 선언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2018년이 경남 성평등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성평등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히포시 캠페인은 일반 도민도 히포시 서명 인증샷을 '#HeForShe' 태그 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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