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외교·국방장관회의 "北 핵무장 절대 용납안해"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은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제3차 영국-일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마친 뒤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장관, 일본 측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등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 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양측은 회의 뒤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해 최대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 영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양측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Indo-Pacific)'이 양측 공동의 이익임을 확인했다.
이 전략은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제시한 공동 외교 구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견제하며 새로운 내용의 세계 안보·경제 질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지난 2006년 영국-일본 공군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내년 1월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군이 연합훈련을 벌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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