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14일 유럽주요국의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5% 하락한 7,448.12로 거래를 마쳤다.
BOE의 금리동결은 일찌감치 예상된 데다가 영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HSBC(1.41% 하락), 로이드(1.52% 하락), 스탠다드차타드(1.39% 하락) 등 금융주들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5,357.14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0.78% 내려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0.44% 떨어진 13,068.0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3,562.27로 거래를 끝내 전날보다 0.54% 하락했다.
ECB가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데다가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2019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오는 2020년 인플레이션이 최적 수준인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