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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노보드 천재 소녀' 클로이 김(17)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브레킨리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예선에서 93.3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 매디 마스트로(미국)의 91.66점을 1.67점 차로 제친 클로이 김은 15일 결선에서 우승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 짓는다.
미국 대표 선발전은 총 4차에 걸쳐 열리는데 이번 대회가 2차 선발전이다.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가 미국 대표팀 1차 선발전을 겸해 진행됐는데 여기에서도 클로이 김이 우승했다.
따라서 이번 2차 선발전에서도 클로이 김이 우승하면 남은 3, 4차 선발전 결과에 관계없이 클로이 김은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이 종목 미국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대표 선발이 확정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클로이 김은 사실 미국 국가대표 선발 확정은 '시간 문제'로 여겨지는 선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최소 연령 제한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이 부문 '세계 최강'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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