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의 트럼프 '러 내통설' 수사는 자해행위"

입력 2017-12-15 11:25   수정 2017-12-15 16:2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푸틴 "미국의 트럼프 '러 내통설' 수사는 자해행위"

"정통성 흔들기 날조…대통령 무력화·트럼프 지지유권자 무시"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로 불리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미 특별검사의 수사에 대해 "미국이 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모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고 그의 정통성을 흔들려는 사람들이 날조한 것"이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 사람들은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손상을 입히고 대통령을 무기력하게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선 캠프와 접촉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에 대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관과 심지어 정부 관리가 후보와 캠프 관계자를 만나 몇 가지 이슈와 발전 전망을 논의하고, 그 후보가 당선되면 펼칠 정책을 알아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허용되는 일인데 그게 뭐가 이상하냐"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2차례 있었던 국제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하게 대화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한 대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리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서 민주당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었으나 '러시아 내통설'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의 서버를 해킹,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유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원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선캠프의 측근들이 러시아 측과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접선한 정황이 속속 포착돼 특별검사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사실관계, 추후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정통성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몰린 상태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