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한일전 부담, 국가대표라면 짊어져야…집중하겠다"

입력 2017-12-15 12:59  

이재성 "한일전 부담, 국가대표라면 짊어져야…집중하겠다"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K리그 최고 선수의 명성을 입증한 이재성(전북)이 한일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재성은 15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한일전의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국가대표 선수라면 짊어지고 나가야 할 일"이라면서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를 앞두고 부담감을 이기는 법을 찾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재성은 1차전 중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7년 넘게 이어진 한일전 무승을 깨는 데에도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성은 "대회 시작 때부터 일본과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하게 될 거라 예상했다. 결승전이니 선수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훈련을 하루 쉬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회복했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일 '붉은 악마' 120명 정도가 오신다고 들었는데, 큰 힘이 될 것 같고 팬들을 위해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선 "워낙 짧은 패스도 좋고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후반 막바지에 승부를 내며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90분 내내 집중하고 실점이 없도록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소속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이재성은 이 대회 우승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꿈꾸고 있다.
그는 "대표팀 전체가 고생을 많이 했고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이겨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월드컵 준비에도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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