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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보금자리인 진천선수촌 공식 개촌과 함께 태릉선수촌은 소임을 마감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은 지난 9월 27일 개촌식을 열고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진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159만4천870㎡ 부지에 조성된 새 금메달의 산실 진천선수촌은 시설과 규모에서 세계 최대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을 자랑한다.
총 5천130억원을 투입해 착공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된 진천선수촌은 숙소 8개 동 823실, 21개 훈련 시설을 갖춰 최대 35개 종목 1천15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숙소 3개 동 358실, 12개 훈련소에 불과하던 태릉선수촌보다 훨씬 큰 인프라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센터와 스포츠과학센터는 태극전사들의 메달 획득을 도울 최대 지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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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0월 23일 태릉선수촌에 있던 짐을 진천선수촌으로 옮기는 대규모 이사를 시작해 11월 말에 마무리했다.
전 종목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천선수촌의 공식 훈련 개시식은 2018년 1월 초에 열린다.
지난 1966년 설립돼 5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해온 태릉선수촌의 시대는 2017년 막을 내렸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레슬링에서 양정모가 일궈낸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필두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역대 우리나라 동·하계 올림픽 금메달 116개가 태릉선수촌에서 탄생했다.
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이곳을 거쳐 간 역대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땀방울이 밴 선수촌 내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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