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7분과 34분 잇따라 실점…이번 대회 3전 전패 위기 몰려
(지바=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칠 위기에 놓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중국과의 대회 3차전에서 두 골을 헌납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1차전 2-3 패배와 북한과 2차전 0-1 패배에 이어 최종 3차전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다.
윤덕여 감독은 역대 중국전에서 두 골을 뽑았던 '중국 킬러' 유영아(스포츠토토)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 공격 라인에 한채린(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입단 예정), 최유리(스포츠토토)를 배치했다.
중국과 나란히 2연패에 빠진 한국은 꼴찌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폈지만 중국이 먼저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중국은 전반 1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쉬옌루가 골지역 중앙으로 침투한 왕산산을 겨냥해 공을 띄워줬고, 왕산산이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0-1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전반 34분 추가 실점했다.
중국의 장루이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이 수비수 김도연(현대제철)의 왼쪽 무릎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0-2로 뒤진 한국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한 채 그대로 전반 경기가 끝났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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