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지난 9월 병사 1명이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사격훈련장에서 '잔탄 사격'이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15일부터 1주일간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잔탄 사격은 훈련을 끝내고 남은 실탄을 모두 소비하기 위해 연발로 사격하는 것을 말한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는 철원 사격장 총기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의 객관적인 수사 결과에도 '잔탄 사격' 등 일부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투명하게 해소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방부 감사관실 관계자 6명이 투입됐으며, 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은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유탄(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당시 수사를 했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2015년부터 전투사격 방식이 바뀌어 잔탄 소비 등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으나 수사 결과 발표 후 '잔탄 사격'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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