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보상비 403억 아직도 미지급

입력 2017-12-15 17:23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보상비 403억 아직도 미지급
조창휘 원주시의원 "비정상적 사업…갖은 논란·의혹 진원지"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 용지 상당 부분 토지보상비가 현재까지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5일 원주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 답변에서 "지난 11월 30일 현재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승인면적 중 57%인 약 97만㎡의 토지보상비가 미지급 상태"라며 "금액으로는 약 403억원"이라고 말했다.
플라워프루트월드는 열대과일·화훼식물원, 화훼테마파크, 화훼판매시설 등을 갖춘 화훼·관광 융합 테마 관광단지다.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대 터널이 약 187만㎡, 총사업비 약 2천6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토지보상비 지급 지연으로 최근 지역사회에서 사업 무산 논란이 일었다.


조창휘 원주시의회 의원은 시정 질문에서 "애초 2014년 말에 이어 2017년 7월 말 등 그동안 수차례 밝힌 토지보상비 지금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라며 "이로 말미암아 갖은 논란과 의혹 진원지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자자가 있다고 하는데도 지난 11월 말 계획이었던 토지보상비 지급이 안 되는 등 플라워프루트월드 조성사업은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사업 무산 논란에 대해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 측은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토지보상비 지급 등 투자자 확보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RF열병합발전소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열 공급 시설이다.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건설계획을 승인받았다.
원 시장은 "신규투자자와 협의해 토지보상비를 조속히 지급할 계획이다"라며 "토지 소유주와는 잔금지급기일 연장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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