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 미생 거쳐 완생, 완생 넘어 상생 바란다"

입력 2017-12-15 18:05  

문 대통령 "한중, 미생 거쳐 완생, 완생 넘어 상생 바란다"
리커창 총리와 회동…"제 방중이 상생의 첫걸음 되길"
"한중은 평화·번영 운명 공유한 운명적인 동반자"
"한중 관계 회복·발전 속도 빨라지길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번 저의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동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의 회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지리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공유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함께 해나가야 하는 운명적인 동반자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제가 대통령 취임 후 총리님과 첫 번째 만날 때까지는 6개월이 걸렸었는데 두 번째 만남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며 "이렇게 한중 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으로 시진핑 주석님과는 세 번째 회담이, 총리님과는 두 번째 회담하게 됐는데 이는 한중 관계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중 수교 25년을 보내고 새로운 25년을 준비해야 하는 이 시기에 제가 중국을 방문하게 되어 대단히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교이래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25년을 향한 출발선에 선 한중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총리님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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