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온천공원 내 경기도 최초 야외 족욕 체험장 준공

이천온천공원 내 경기도 최초 야외 족욕 체험장 준공
공원 정상에서 온천 체험과 시내 조망을 한꺼번에

(이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이천에 '온천 야외 족욕체험장'이 들어섰다.
이천시는 15일 창전동 온천공원 잔디광장에서 경기도 최초의 온천 야외 족욕체험장 준공식을 했다.

온천공원은 설봉온천, 미란다온천과 함께 안흥유원지 인근 공원으로 2011년 완공 후 주변 6천여 가구 아파트 주민과 학생 등 많은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천 온천은 세종대왕 때부터 '온천배미'라고 불리다가 한 농부가 사계절 더운 샘물이 나오는 것을 이상히 여겨 세수했더니 눈병이 완치돼 그때부터 약효가 전해지며 유명해졌다고 전해진다.
온천공원 정상부에 있는 야외 족욕체험장은 족욕을 하기에 적절한 온도인 섭씨 36∼40도를 유지하는 첨단 자동제어 시스템과 자외선 소독시스템을 갖췄다.
안흥유원지 내에서 개발한 온천공에서 천연 온천수를 570m 끌어올린 후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족욕체험장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현대인과 시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될 것"이라며 "공원 정상에서 온천 체험도 하고 시내 경치도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족욕체험장은 쌀의 눈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가운데는 도자기 분수가 있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파라솔과 서양식 정자인 퍼걸러(pergola)가 설치돼 흐르는 천연 온천수를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천의 자랑인 쌀과 도자기 이미지를 모두 담았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른 시일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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