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혁신성장 공동연구 합의…인민은행과 고위급채널 재가동

입력 2017-12-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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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혁신성장 공동연구 합의…인민은행과 고위급채널 재가동
김동연, 中 3대 경제부처 수장 면담…"경제협력 복원"
샤오지에 중국 재정부장 등 만나…진리췬 AIIB 총재와도 면담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수행하는 동안 중국 재정부 등 3대 경제부처 수장 등을 별도로 면담하고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샤오지에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 만나 한중 재무당국 간 적극적인 협력과 정책 공조에 합의했다.
특히 중국 측은 내년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회의 공동의장국을 맡은 한국의 활동을 지원해 역내 금융협력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혁신성장과 구조개혁, 사람 중심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하고 국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한 공동연구 작업반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과도 만나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 간 연계를 위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 내년 2월께 관계부처 고위급이 참여하는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과 미래 협력 과제를 모색하기로 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도 만나 지난 10월 체결한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상호 윈윈'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 간 금융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그 일환으로 그간 중단됐던 기재부와 인민은행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조속히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기업부채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구조개혁과 혁신성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했다.
김 부총리는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한국 인력 진출과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를 당부했고 진 총재는 한국기업이 AIIB 추진 사업에 지속해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중 쌍무경제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전기가 됐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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