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진 '필승 조선' 응원 속 北 여자축구 승리의 미소

입력 2017-12-15 20:49  

더 거세진 '필승 조선' 응원 속 北 여자축구 승리의 미소



(지바=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축구 강호의 면모를 되찾은 북한 여자 대표팀의 뒤에는 초겨울 추위를 쫓는 열띤 응원을 펼친 응원단이 자리했다.
2017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마지막 경기가 열린 15일 저녁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
북한과 일본의 맞대결에선 본부석 기준 왼쪽 일본 응원단과 오른쪽 북한 응원단이 그라운드 위 못지않은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일본 못지않은 응원단을 항상 몰고 다녔다.
도쿄에서 열리는 남자부 경기와 비교하면 찾아오는 관객이 적을 수밖에 없는 여자부 경기에도 매번 인공기와 붉은 막대풍선을 앞세운 북한 응원단이 몰려왔다.
한국이나 중국은 경기마다 10여 명의 응원단이 고작이었으나 북한만은 달랐다. 첫날인 8일 중국과의 여자부 1차전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고등학생 200여 명이 찾아온 데 이어 이날은 인원이 두 배 넘게 늘었다.



이날 북한이 지지 않으면 대회 여자부 3연패에 성공하는 만큼 응원의 '강도'는 한층 세졌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격전', '이겨라 조선' 등 플래카드가 내걸린 북한 응원단 쪽 관중석에선 경기 내내 쉬지 않고 특유의 '필승 조선!' 구호와 노래가 울려 퍼졌다.
북한이 골 찬스를 놓칠 때 경기장이 함성과 장탄식이 뒤섞이던 응원석에선 후반 20분 골잡이 김윤미의 결승 골, 37분 리향심의 추가 골이 폭발하자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북한 응원단은 흥겨운 노래 속에 승리를 자축했다.
2-0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북한 선수단은 대형 국기를 들고 응원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